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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메가 빅딜…아바고, 41조에 美브로드컴 인수
IT업계 메가 빅딜…아바고, 41조에 美브로드컴 인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5.2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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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적의 반도체 기업 아바고 테크놀로지(Avago Technologies)가 업계 경쟁사인 미국 대형 통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을 인수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바고 테크놀로지가 브로드컴을 370억달러(한화 약 41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370억달러의 인수 규모는 NXP 세미컨덕터가 지난 3월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를 인수한 금액 167억달러(부채 인수 포함)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이는 기술 분야에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미국 통신망 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스(JDS Uniphase)가 SDS를 380억달러에 매입한 이후 최대 규모다.

아바고는 인수대금 가운데 170억달러(약 18조8,300억원)는 현금으로, 200억달러(약 22조1,700억원)는 주식(1억4,000만주) 교환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브로드컴 주주들은 주당 54.50달러를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합병법인의 신주 0.44주를 받을 수 있다.

내년 초 모든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인수가 완료되면 브로드컴 주주들의 지분율은 합병법인의 32%에 달하게 된다.

합병 법인은 연간 매출액은 1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합병법인의 사명은 브로드컴을 사용하지만 최고경영자(CEO)는 아바고의 호크 탄 CEO가 맡게 된다.

최근 반도체업계에서는 기업의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 같은 분위기는 반도체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성이 둔화하고 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생존을 위해 덩치를 키워야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바고만 이번 브로드컴 인수에 앞서 2013년 이후 LSI, 에뮬렉스 등 5개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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