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중국 최대 규모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와 12일 조인식을 갖고 리스사 공동설립에 합의했다.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리스업에 진출하는 하나은행은 중민국제융자리스의 지분 25%(한화 약 1,320억원)를 취득하고 이사회 이사 1명, 부사장 1명을 파견해 중민국제융자리스의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에 설립되는 중민국제융자리스는 등록 자본금 30억위안(약 5,280억원)의 금융리스사다. 향후 리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물류, 에너지 및 의료 산업 내 시장 선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주력하게 된다.
중국 리스시장은 2013년말 기준 연간 리스 실행액 890억 미달러로,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연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신 실크로드 정책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 따라 집중적으로 육성되고 있는 신성장 사업이다.
이와 함께 하나대투증권도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 유한공사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양사는 ‘사업기회 공유 및 포괄적 업무협력 추진’, ‘시장 및 산업, 투자기회 등에 대한 정보교류’, ‘중국 및 글로벌 사업기회에 공동 참여’, ‘상호 투자기회 모색’, ‘글로벌 채권업무 협력과 글로벌 펀딩’ 등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설립된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는 쑤닝전기, 이다그룹, 판하이건설그룹 등 59개의 민영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중국 내 최대 민영 투자그룹이다. 등록자본금은 500억위안(8조8000억원 상당)으로 금융, 태양광, 항공, 물류, 부동산 등 7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