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1분기 실적 부진을 고려하면 이익 가시성이 훼손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트레이딩 바이'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8일 "지주사 전환여부와 관계없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제일모직이 최대 수혜주란 점은 바뀌지 않는다"며 "다만 수혜주로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나리오보다 실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빠른 실적 회복이 없다면 지배구조 개편 수혜와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기업가치 증대 없이 관계사에 불리한 분할합병 등 시나리오 진행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목표주가 도달과 1분기 실적 부진은 장기 실적 추정치 변경 요인은 아니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또 단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추가 급락시 트레이딩 관점의 매수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지주사 전환 부인 관련 언로보도에 따른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지주사 전환 프리미엄을 부여한 바 없어 목표주가는 유지한다"고 밝히고 목표주가 17만7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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