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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유화부문계열사 위로금협상 실패···조합원 반대 심해
삼성유화부문계열사 위로금협상 실패···조합원 반대 심해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4.3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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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종합화학과 삼섬토탈이 한화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출발해야하지만 전날 가진 삼성과 이들 노조측과의 위로금 협상은 진전되지 못한 채 합의에 실패했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을 마무리하기 위해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삼성토탈 임원진과 매일 만나 위로금 문제를 논의했지만 금액규모에서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9일 최종 결렬됐다.

▲ 삼성 한화간 빅딜에 따른 위로금 문제로 27~29일 진행된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노조측과 삼성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삼성측이 내놓은 제시안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노조에 각각 1인당 평균 5,500만원, 6,000만원 안팎의 위로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 금액은 지난 2013년 코닝정밀소재를 매각할 때 직원 1인당 평균적으로 지급한 액수인 6,000만원(4,000만원+기본급 10개월)과 거의 비슷한 규모다.

김호철 삼성토탈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제시한 위로금을 조합원 투표에 부쳤으나 90% 이상이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경영권이 한화로 바뀌더라도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장 5월부터 한화로 변경되는데다 노조 내부에서도 코닝정밀소재 이상의 금액은 받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막판 합의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요구하는 위로금 규모는 개인당 1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노조 원칙을 지켜온 삼성이 노조측 요구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고 끌려 다니지 않았다는 점에서 5월부터 경영권을 갖게 되는 한화측으로 노조와의 협상이 넘어가게 됐다는 시각이다.

이처럼 화학 부문에서 위로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방산 부문의 노사 협상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부문 노조는 고용안정 등을 중점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화는 최대한 노조 측의 입장을 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한화는 방산부문 2개사는 상반기 중으로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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