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뉴먼 HSBC 아태지역 리서치센터 공동 대표는 15일 서울 HSBC 본사에서 열린 ‘2015년 한국경제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뉴먼 대표는 한국의 기반이 안정적이라고 전제하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의 경제가 좋지 않아 한국에 성장 약세 요인이 많다”며, “아시아 경제를 이끌어 온 중국도 예전과 같은 고도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성장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이 어려울 땐 추가 성장을 위해 내수 경기가 활성화돼야하지만 실질임금성장률이 꾸준히 하락세에 있어 대대적인 GDP 확대가 어렵다”며, “앞으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업이 임금을 올리고 투자에 나서더라도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당분간 정부와 당국에서 금리 인하나 부양책 발표 등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먼 대표는 또, “한국은행에서 3분기쯤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이 외딴 섬이 아닌 만큼 세계적인 팽창 정책에 맞춰 뭔가 나와야 한다”고 말해 중앙정부의 부양책 발표에 기대를 걸었다.
금리를 0.25％포인트(25bp)인하할 경우, 12개월간 그 영향으로 성장률이 0.1∼0.2％포인트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한편, 최근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에 대해서는 “가파르게 오르는 홍콩,이나 중국, 일본 증시와는 다르게 점차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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