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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풍력발전사업 철수냐?축소냐?
삼성重, 풍력발전사업 철수냐?축소냐?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4.08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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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풍력발전사업부문을 대폭 축소하고 본업인 조선·해양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사실상 풍력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풍력발전사업부를 해체하고 유럽 연구개발(R&D) 센터를 정리했다.

▲ 삼성중공업이 풍력발전사업 부문을 대폭 축소함에 따라 관련 업계는 사실상 풍력발전사업 철수로 보고 있지만 삼성중공업 측은 축소일 뿐 완전한 철수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9년 선진국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 추진에 따라 풍력발전 사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투자 감소와 풍력발전 업황 악화로 수주 부진을 겪으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최근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신재생 에너지의 효용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과 조선·해양플랜트 사업 부진까지 겹친 것이 풍력사업 축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서남해 해상풍력개발사업에서 철수하고 유럽 해상풍력 공장 가동계획을 철회한 것을 비롯해 지난달 말 2014년 사업보고서에도 풍력발전 관련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

풍력발전 시장이 기대만큼 커지지 않고 적자만 쌓이자 사실상 사업 철수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기존 풍력발전사업부 소속 직원들은 이미 액화천연가스(LNG)선이나 해양플랜트 부문으로 이동했으며, 해당 임원들 또한 자리를 옮기거나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와 같은 양상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부진한 풍력사업으로 대폭 축소한 것은 맞지만 완전히 철수한 것은 맞지만 완전히 철수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달 강원도 정선에 육상풍력단지를 설치하는 것과 관련해 인허가를 받았고 거제조선소에서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사업을 유지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풍력사업 철수와 관련한 소문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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