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남부지역에 친환경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한다.
6일 베트남 일간지 사이공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4일 베트남을 방문해 레 호앙 꾸언 호치민 시장을 만나 호치민시 동부 사이공강 주변 트티엠 지역 16.5헥타르(ha) 부지에 무역센터와 호텔, 사무실 건물, 쇼핑몰, 아파트 등을 짓는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레 호앙 꾸언 시장에게 “이번 프로젝트가 그룹의 가장 큰 해외투자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하며 베트남 당국의 협조를 부탁했다.
레 호앙 꾸언 시장은 이에 대해 원활한 개발을 위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롯데는 베트남 건국 70주년을 맞는 올해 9월 착공을 목표로 개발 계획을 제출하고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번 사업은 롯데자산개발이 주도하고 미쓰비시와 도시바 등 일본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롯데는 작년 9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오픈한 65층 규모의 복합시설 ‘롯데센터 하노이’와 함께 트티엠 에코 스마트시티를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트티엠 지역이 중국 상하이 푸둥과 같은 경제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4월 트티엠지구 개발에 대한 독점적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고 지역 개발을 위한 플랜에 착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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