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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9일부터 양적완화…성장률 전망치↑
ECB, 9일부터 양적완화…성장률 전망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3.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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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일부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의 국채를 월 600억유로(미화 약 6630억달러), 총 1조유로 규모로 매입하는 등의 전면적인 양적완화(QE)에 들어간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5일(현지시간) 키프로스의 수도 니코시아에서 열린 ECB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9월까지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며 “물가 수준이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하거나 근접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9일부터 유로존 국채를 비롯해 유럽 기관들이 발행한 채권도 함께 매입할 계획이지만 예금금리보다 낮은 금리의 채권은 매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위험이 낮아 가격이 비싸진 독일 등의 국채는 매입하지 않는다.

드라기 총재는 프로그램 도입 이전부터 대출여건이 개선되는 등 이미 유로존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최근 경제지표와 조사 결과는 경제활동의 추가적인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며 “ECB는 경제 회복이 점진적으로 더 광범위하고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ECB 이코노미스트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전보다 상향됐다. ECB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기존의 1.0%보다 높였으며 2016년과 2017년도 각각 1.9%와 2.1%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유가 하락을 반영해 올해 0%로 기존의 0.7%에서 대폭 낮췄으나, 내년의 경우는 1.5%로 기존 전망치 1.3%보다 상향했다.

이 같은 ECB 발표가 전해지자 미 달러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파운드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유로당 72.27펜스에 거래돼,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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