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위안화 가치 2012년 10월 이후 최저···의도적?
위안화 가치 2012년 10월 이후 최저···의도적?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2.27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上海)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2699위안에 거래돼 위안화 가치가 전날 대비 0.18%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통화 평가절하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성장을 촉진하고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통화완화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 인덱스 상승을 반영해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100pip(1pip=0.0001) 가까이 올렸다. 이는 지난해 3월 투기 세력을 쫓기 위해 중간가격을 조정한 이후 최대 인상폭이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고시환율 ±2% 범위에서 움직인다. 이날 인민은행은 전날 보다 위안화 가치를 0.16%나 내린 6.1475위안으로 고시환율을 정했다.

고시환율 낙폭이 커지다 보니 이를 기준으로 거래되는 외환시장 환율도 위안화 약세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역외 외환시장인 홍콩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도 가치가 0.35% 하락한 달러당 6.2878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는 이번 주에 환율변동밴드에서 상단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고, 한달 동안 약 0.3% 평가절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매체인 중국증권보는 이날 해설 기사에서 경제성장 둔화 충격이 고용시장을 덮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인민은행이 적극적으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흐름은 달러 빚을 지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높은 부채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외화 부채 규모는 1조1000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