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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어려울수록 쓰겠다!”···7조5000억 사상최대 투자
롯데 “어려울수록 쓰겠다!”···7조5000억 사상최대 투자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2.1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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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오랜 경기침체와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사상최대 규모인 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15,8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다.

이 같은 금액은 지난 2010년 7조원보다 5000억원이 많고 지난해 5조7000억원보다 32%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채용 인원도 지난해 1만5650명보다 10% 가량 늘린 것으로, 롯데는 고용 유발 효과가 35만명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롯데그룹이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1만58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측은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를 담은 조치이자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정부정책에 대한 화답”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은 최근 주요 임원회를 통해 “경영 환경이 어려워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껴서는 안된다”며, “어려울수록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의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유통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는 내수 침체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따라서 자칫 소극적인 투자로 대응하다보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도약판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롯데는 올해 미래 성장사업 기반 확대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유통 3조4000억원, 중화학·건설 1조5000억원, 식품 1조원, 관광·서비스 1조1000억원, 기타 5000억원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통 부문에서 아웃렛·마트 등 신규 점포 개장과 함께 이 부문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옴니채널’ 구축에 투자가 집중된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소비자가 이용하는 모든 쇼핑 채널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서비스다.

또, 롯데월드타워·몰 건설(2016년 말 완공 목표)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중화학·건설 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저가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크래커(에틸렌 제조 원료) 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식품 부문은 롯데제과가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관광서비스 부문에서는 롯데호텔이 올해 상반기 롯데 시티호텔 울산을 개관하고, 10월과 12월에는 각각 ‘롯데 시티호텔 명동’과 ‘롯데 라이프스타일호텔 명동’ 2곳을 오픈한다. 롯데호텔은 아시아지역 중심으로 2018년까지 국내외에서 40개의 호텔 체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롯데면세점은 동남아, 일본에 입점을 추진하고, 롯데시네마는 중국과 베트남 상영관을 4개씩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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