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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IBK펀드, 금호고속 매각관련 폭력사태
금호고속-IBK펀드, 금호고속 매각관련 폭력사태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5.02.0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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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 매각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온 금호고속 직원들과 IBK투자증권-케이스톤사모펀드(IBK펀드)사이에 결국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 1일과 2일 이틀간 금호고속 매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IBK투자증권-케이스톤사모펀드와 금호고속 직원들의 충돌로 총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2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2시50분쯤 금호고속 직원들이 임원실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IBK투자증권-케이스톤 PEF 측에서 고용한 용역직원들과 몸싸움이 발생해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2일에는 4명의 추가 부상자가 발생해 총 1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 40분쯤 IBK펀드가 선임한 김대진, 박봉섭 신임 금호고속 공동대표와 용역직원 30여명이 서울 반포동 고속터미널 9층에 자리한 금호고속 임원실을 점검했다. 이어 10분 후인 12시50분 경 금호고속 직원들이 임원실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용역들과 충돌을 빚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금호고속 직원 9명과 용역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에 대해 양측은 모두 상대방이 먼저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점심식사를 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IBK펀드 측 용역들이 잠금장치를 따고 임원실을 점거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금호고속 주장에 대해 IBK펀드 측은 “대표이사 선임 후 처음으로 금호고속 임원실에 정상 출근한 것으로 출근하지 않으면 대표이사로서 배임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4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으나 합의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2일 오전에는 양측이 출근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무력 충돌을 빚어 금호고속 2명과 용역 2명이 추가로 부상을 당했다. 현재는 IBK펀드 측이 금호고속 본사를 비우면서 상황은 일단락 된 상태다.

한편 IBK펀드는 금호고속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12년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BK펀드에 금호고속을 매각했다. 당시 금호그룹과 IBK펀드는 금호고속의 경영권을 인정하고 기한이 끝나 재매각하면 금호그룹에 우선매수권을 주기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IBK펀드가 최근 금호고속 매각을 공개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특히 IBK펀드는 김성산 금호고속 대표와 이덕연 부사장 등을 지시 불이행 등 사유로 해임했으며, 이에 대해 김성산 전 대표는 “불법 해임”이라며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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