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KT&G, 담배값 인상에 실적타격 소비감소 예상
KT&G, 담배값 인상에 실적타격 소비감소 예상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5.01.23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G가 4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이겠지만 담배값 인상에 따른 수요감소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G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1조505억원, 영업이익은 28.9% 상승한 2872억원으로 예상되지만 담배값 인상에 따른 수요감소, 해외담배 브랜드들과의 시장점유율 경쟁 등 부정적 시장환경에 따라 추가적 담배가격 인상 없이는 올해 실적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담배값 인상분이 대부분 세금이라 제조사에 큰 이익은 없고 오히려 수요감소에 따른 손실만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수익성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얘기다.

아이엠투자증권 노경철 연구원은 23일 "올초 시작된 담배가 인상내역을 들여다보면 출고가는 아주 미미한 수준 증가했는데 비해 담배세는 기존 세금의 두배가 넘는 119.9% 증가한 수치"라고 했다.

정부 세수는 수요가 절반이상 줄지 않는 이상 증가하겠지만 제조업자 입장에서는 출고가가 겨우 4.6% 증가에 그쳤기 때문에 그 이상 수요가 감소하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국내 진출한 해외브랜드 제조사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자를 감수하면서 담배가 인하에 나서고 있는데 적어도 할인정책을 2월말에서 3월까지는 끌고 갈 것으로 보이며 1분기 KT&G의 실적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KT&G가 이와같은 상황에서 실적 악화가 현실화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담배가를 200원 정도 추가 인상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담배가 인상이 없다면 올해 실적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