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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샤프, 2년 만에 연간 적자로 전환
日 샤프, 2년 만에 연간 적자로 전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1.1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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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전업체 샤프가 2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 TV 등 주력사업 부진과 유럽시장 철수로 인한 특별 손실분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가전업체 샤프가 2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TV 등 주력 사업이 급속도로 부진한데다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며 발생한 특별 손실분까지 계상됐기 때문이다.

당초 샤프는 지난해 2014 회계연도 순이익이 300억엔(약 2758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글로벌 액정사업 실적이 악화되면서 실제로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순이익이 수백억엔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여파로 2015 회계연도에 순이익 800억엔 흑자를 기록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철회하고 최근 엔화 약세 흐름을 반영한 3~4월쯤 실적회복을 위한 새로운 중기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적자전환에는 부진한 매출이 한몫했다. 샤프의 2014 회계연도 매출은 당초 예상했던 2조9000억엔에 못미칠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500억엔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 가전업체들의 약진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한 TV 등 주력 제품의 채산성 엔화약세로 악화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엔화약세로 부품 수입비용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 메이저 TV업체 하이센스와 TEL은 지난해 3분기(7~9월) 점유율은 각각 1.4%포인트, 0.9%포인트 오른 6.6%와 5.0%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 주요 TV업체들의 점유율은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샤프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부실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 및 육성하기로 했다.

샤프가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며 발생하는 특별 손실도 적자를 불러온 요인 중 하나다.

유럽 시장 철수로 발생하는 특별 손실 규모가 무려 143억엔에 달한다. 샤프는 지난해 9월 수익성이 낮은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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