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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디자인 경영전문가 이돈태씨 영입으로 디자인 확 바꾼다
삼성전자, 디자인 경영전문가 이돈태씨 영입으로 디자인 확 바꾼다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5.01.15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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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제품디자인의 혁신을 위해 세계적 ‘디자인 경영전문가’ 이돈태씨를 전격 영입했다.

▲ 이돈태 디자인 경영전문가가 삼성전자 디자인 경영센터 글로벌디자인팀장(전무)으로 선임됐다.
15일 삼성전자는 세계적 디자인 업체인 영국 탠저린의 공동대표를 지낸 이돈태씨를 디자인 경영센터 글로벌디자인팀장(전무)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디자인 경영센터는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산하의 조직이다.

이 신임 팀장은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와 런던왕립예술학교를 졸업 한 뒤 탠저린에서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탠저린은 아이폰 디자인을 주도한 조너선 아이브 애플 디자인 총괄(수석부사장)이 만든 회사로 삼성은 탠저린의 디자인 혁신 DNA를 자사에도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 팀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1993년부터 시작한 ‘삼성디자인멤버십’ 1기 졸업생이다. 디자인멤버십은 디자인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창작 활동과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22년 전 삼성 장학생이 삼성의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책임자로 돌아온 것이다.

▲ 이돈태 디자인 경영전문가가 디자인한 브리티시항공의 S자 형태 비즈니스석. 사진제공: 탠저린

이 팀장의 대표작으로는 브리티시항공의 비즈니스석이 꼽힌다. S자 형태로 마주 보게 한 좌석으로 승객이 일자로 누울 만큼 넓은 공간을 확보한 디자인이다. 이러한 변화로 브리티시항공은 비즈니스 좌석을 20% 더 늘릴 수 있었고, 적자에서 벗어나 매년 8000억원의 영업이익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또, 삼성물산의 대표 브랜드 래미안도 그의 작품이다. 이 팀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물산의 주택건설 디자인 고문으로 활동하며, 래미안 주거공간 디자인에 참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디자인 혁신을 통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역시 이 팀장이 회사 전반에 대대적인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돈태 팀장의 영입을 통해 제품 디자인의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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