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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車 저유가에 中 판매 부진···시간외 거래서 7.6%↓
테슬라車 저유가에 中 판매 부진···시간외 거래서 7.6%↓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1.1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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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 증권거래소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7.6% 급락했다.

앞서 테슬라는 2013년 말 베이징에 중국 첫 매장을 내고 테슬라 전기차 모델S를 출시했다. 테슬라의 지난해 2분기 중국 판매 대수는 약 1300대로 전체 실적의 17%를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는 가격이 비싼 대신 주행에 드는 비용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대두됐지만 유가 하락으로 인해 그 장점마저 무용지물이 됐다.

게다가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해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최근 수개월 동안 중국에서의 매출이 예상외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엘론 머스크의 발언으로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 증권거래소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7.6%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마감가를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8.17%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48% 상승했다.

중국시장에서의 판매성장을 이끌기 위해 테슬라는 중국 통신사 차이나유니콤과 부동산기업인 소호차이나와 손잡고 충전소를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 6개 도시에서 9개의 매장과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70개 도시에서 700개 충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실제 이 같은 충전 네트워크는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지만 여전히 충전소가 부족한 상태다. 특히 미국과 달리 중국에는 차고를 갖춘 집이 드문데다 주민들의 반대로 충전소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테슬라는 2월 중순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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