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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인체 대상 에볼라 백신 임상 돌입
존슨앤존슨, 인체 대상 에볼라 백신 임상 돌입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1.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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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이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중인 에볼라 예방백신의 인체 대상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인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의 연구자들.
해당 임상시험의 참가자 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1차 지원자들이 최근 1차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임상시험은 옥스퍼드대 소아학과 산하 기관인 옥스퍼드백신그룹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임상 참가자 등록은 1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1상 연구는 환자에게 면역반응을 준비시키는 1차 접종(prime) 후, 면역반응을 강화하기 위한 2차 접종(boost)을 하는 ‘프라임-부스트 백신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게 된다. 이 요법에 의해 형성되는 면역 반응은 장기적으로도 평가될 예정이다.

존슨앤존슨의 에볼라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얀센은 덴마크 소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과 공동으로 오는 4월까지 진행되는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에 사용할 프라임-부스트 백신을 40만 도즈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한 해 동안 총 200만 도즈의 해당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12~18개월 동안 최대 500만 도즈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을 목적으로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이 개발한 모델에 따르면, 3개 에볼라 창궐 국가에서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 일선 보건종사자 감염 예방을 위해 10만 도즈, 대규모 성인 대상 사용까지 고려했을 때는 최대 1200만 도즈가 필요하다.

폴 스토펠스 존슨앤존슨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는 “얀센을 통한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전 세계 보건당국들의 강력한 협력에 힘입어 가능한 빨리 환자 가족들과 일선 의료인들에게 백신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40년 전 서아프리카에서 출현한 에볼라는 현재 리베라, 시에라리온, 기니아 등으로 점차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제와 보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것은 제약사들이 수익성 문제로 가난한 지역에서만 창궐했던 에볼라를 외면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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