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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기업가치 50조, 1년반만에 4.5배↑
샤오미 기업가치 50조, 1년반만에 4.5배↑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4.12.3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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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설립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설립 5년만에 기업가치가 460억달러(약 50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샤오미가 최근 10억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에 성공해 1년 반만에 기업가치를 4.5배로 상승시켜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테크놀로지를 제치고 세계 최고가치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했다. 우버는 이달 초 외부에서 신규자금을 조달해 회사 가치를 410억달러에 평가받았다.

샤오미는 지난해 8월 외부에서 자금을 차입했을 당시 회사가치는 100억달러에 불과했다.

이번에 조사된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지난 2011년 페이스북이 500억달러의 평가를 받은 이후 세계 최고 기록이다

이번 샤오미의 자금 조달에는 벤처캐피탈 올스타스인베스트먼트와 러시아 투자업체 DST글로벌,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중국의 호푸펀드, 윈펑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윈펑캐피탈은 지난 9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마윈 회장이 2010년에 설립한 회사다.샤오미는 저가에 스마트폰을 판매함으로써 자사 앱과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소비자들을 유인함으로써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1870만대에 불과했던 샤오미는 올해 중국과 인도 등 전 세계에서 6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는 인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1억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샤오미의 목표와는 달리 신흥시장에서 샤오미의 성공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허침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휴대폰 보안의 우려와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성장속도에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 델리고등법원은 이달 초 샤오미가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의 통신기술 및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인도 내 샤오미 제품의 생산 및 판매, 홍보 활동 금지를 명령한 바 있다.

인도 법원은 이번 주 한시적으로 샤오미 제품 수입 재개를 허가했으나, 다른 경쟁사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한 샤오미의 한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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