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26일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 구광모 LG 상무에게 (주)LG 주식 190만주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 상무는 향후 LG그룹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인물로 이번 증여를 통해 총 1024만9715주의 LG주식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4.75%에서 5.83%로 높아져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3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주)LG는 LG그룹 지주회사로 이 회사 대주주가 될 경우 그룹 전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주)LG 개인 최대주주는 구본무 LG 회장(10.79%)이며, 구본준 LG전자 부회장(7.57%)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구 상무가 받은 주식은 26일 종가인 주당 6만4300원을 기준으로 할대 1222억원에 달한다. 50%를 증여세로 낼 경우 600억원이 넘는 돈을 세금으로 내야한다.
한편, 재계는 LG그룹이 그동안 장자에게 경영권을 승계해온 만큼 구본무 회장을 이어 구 상무가 LG회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