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다른 임원들과 달리 ‘상무보’ 보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상무로 승진한 것으로 한화그룹이 3세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경영 승계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김 상무는 지난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해 이듬해 한화솔라원 등기이사와 기획실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직을 맡았다. 이후 올 9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으로 임명 되고나서 솔라원 본사가 있는 상하이에서 중국 태양광 시장에서 영업 확대 등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강화와 현장 중시, 수행 직무가치 평가라는 원칙 아래 실시했다”며, “김동관 신임 상무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으로 부임해 적자기업을 1년 만에 흑자로 반전시켰고, 솔라원과 큐셀의 통합법인 출범을 이끌어 태양광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공을 세웠다”고 이번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화큐셀을 경영한 김희철 대표이사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2년 독일 큐셀 인수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흑자전환에 성공한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전무승진 후 1년 7개월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부터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인수를 책임지는 유화부문 PMI(인수후 통합) 전담반(TF) 팀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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