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KB금융 윤종규號, 실천과 실행의 문화정착 추진
KB금융 윤종규號, 실천과 실행의 문화정착 추진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4.12.22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취임 후 가진 업무보고 등을 통해 실천과 실행 중심의 문화정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 회장은 업무보고 등 각종 양식은 단순하고 쉬운 형태를 갖추되 명확하게 이해될 수 있도록 작성하고 빠르고 신속하게 전달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능률과 거리가 먼 ‘보고를 위한 보고’를 지양하고 내실 위주의 효율적 업무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지주 설립 후 처음 시도되는 지주 회장과 행장 겸직 역시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역동성을 확보하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 영업조직의 기강을 잡기 위한 효율성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B부동산신탁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보고 및 회의문화 개선 추진

“그 동안의 관행과 일하는 방식도 이제는 바꾸어 나갑시다. 보여주기 식 일처리, 형식적인 보고와 회의문화도 실질적이고 실천중심으로 바꾸어 나갑시다.”

윤회장은 지난달 21일 가진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KB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윤 회장은 최근 사내 문서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보고 및 회의문화 개선’ 추진을 당부했다. 실천과 실행 중심의 문화 정착으로 KB의 새로운 변화 모멘텀을 형성하자는 취지로 보고서 작성 및 보고에 따르는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최소화하고 실질적 문제해결을 위한 문화정착을 강조한 것이다.

윤 회장이 강조한 보고문화를 살펴보면, ▲보고서 작성 및 보고에 따르는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최소화하고 문제해결 중심의 일하는 문화정착 ▲신속한 문서(워드, 엑셀 활용) 작성의 보고문화 정착 ▲간결한 보고서 작성 및 비대면 보고 활용 ▲신속 및 적시 보고 등을 개선 사항으로 강조했다.

또한 회의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형식적 회의에서 벗어나 토론과 피드백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실행 중심의 회의 운영 ▲회의 사전안내 => 사전 자료 공유 => 회의 내용 숙지 => 논의 중심의 회의 진행으로 이어지는 회의 진행 절차 개선 ▲업무 비효율을 초래하는 회의의 경우 자율적으로 정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익일 오전까지 보고 및 회의 결과와 조치사항에 대해 피드백 ▲가능한 1page로 작성하되 기 작성된 보고서가 있는 경우 다시 워드로 작성할 필요는 없음 ▲보고 및 회의문화 개선이 또 다른 형식을 만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KB금융지주

흑묘백묘(黑猫白猫) 론…색깔 보다 실질적 성과 중요

지난달 25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윤 회장의 ‘실용’ 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윤 회장은 어떤 색깔로 KB를 입힐 것인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윤종규표는 중요하지 않다. KB표가 중요하다’는 함축된 말로 실질적인 성과와 내실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즉 KB금융에 필요한 것은 어떠한 모양으로 시장에서 평가되느냐가 아니라 어떠한 모양으로 변화해 나가는가 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취임 초 미사여구의 수식어로 시장에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KB의 실질적 경쟁력 회복과 그 지속성에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얘기다.

윤 회장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는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운 금융환경을 극복하고 KB의 과거 위상 회복과 대한민국 최고 리딩금융그룹 탈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