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의 향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해 주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보증권 손영주 연구원은 그러나 엔·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저가 납사 투입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납사 가격 급락을 쫓은 제품가격 하락 지속으로 향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주가 상승 탄력도 둔화될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엔·달러 급등 국면에서 일본업체와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국내 정보기술(IT), 자동차업종의 할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1년 대지진 이후 일본 석유화학 업종의 경쟁력 상실로 인해 엔달러 급등에 따른 국내 석유화학 업종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유가 하락에 따라 에틸렌 등 합성수지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으나 하락 폭이 원가(나프타)보다 크지 않아 스프레드(제품과 원가 가격 차이)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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