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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음성 태양광 모듈시설로 국내 찍고 미국 잡는다
한화, 음성 태양광 모듈시설로 국내 찍고 미국 잡는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11.1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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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미국 태양광 시장 수출을 위해 국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다. 사진은 한화큐셀코리아가 한화솔라원의 모듈을 이용해 진천IC의 유휴부지에 건설한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한화그룹이 태양광 비중이 늘고 있는 국내시장의 수요를 맞추고 한·미 FTA의 무관세 혜택을 통해 적극적인 미국시장 공세를 가하기 위해 충북 음성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한다.

중국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한화솔라원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약 130억원을 투자해 23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신설, 내년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30MW 규모는 경기도 김포시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한화솔라원은 연간 1400억 원의 매출과 7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신설되는 모듈 공장 가동을 위해 약 2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며,모듈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원도 꾸준히 확충해 모듈 연구개발 기능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화솔라원은 중국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국내에 수입해왔다. 중국 롄윈강(連雲港)에 800MW의 잉곳과 웨이퍼 공장을 두고 있으며 치둥(啓東)에 위치한 셀과 모듈 공장은 올해 말까지 증설을 완료해 1.5GW의 셀 생산규모와 2GW의 모듈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충북 음성의 모듈공장까지 완공되면 한화솔라원의 모듈 생산규모는 2.23GW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국내 태양광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국내 태양광 모듈 공장 건설에 큰 요인이 됐다. 올 상반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375㎿로, 반기 설치량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국내 태양광 설치량이 455㎿, 2012년은 177㎿에 비해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국내시장 외에도 미국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한화는 외부적인 요인에서도 힘을 얻게 됐다. 미국이 최근 중국산 모듈에 5년간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훨씬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한화솔라원이 올해 세번째로 수출을 많이 한 나라다.

한편, 한화그룹은 한화솔라원과 함께 한화그룹의 양대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을 통해 국내 태양광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태양광 발전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한화큐셀코리아의 경우 올해 10월말 현재까지 85MW에 이르는 모듈 판매 및 태양광 발전소 건설 실적을 거둬, 2013년 총 실적 54MW의 2배에 이르는 실적을 올해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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