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SK하이닉스, 美제2실리콘밸리서 낸드플래시 사업 강화
SK하이닉스, 美제2실리콘밸리서 낸드플래시 사업 강화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11.17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SK하이닉스는 오는 19일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롱먼트시에 연구개발(R&D) 사무소를 개설하고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 한해 SK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악화로 경영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유일하게 호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연구개발(R&D) 사무소를 오픈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메모리솔루션스(SKHMS)가 오는 19일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롱먼트시에 연구개발(R&D) 사무소를 개설하고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R&D 사무소를 개설한 콜로라도는 포브스가 제2의 실리콘밸리로 지목할 정도로 우수한 정보기술(IT)인프라와 인력을 갖춘 지역이다. 지난 2005년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인 인텔이 진출한 이후 마이크론, 마벨 등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콜로라도 지역에 분소를 두고 SSD 컨트롤러와 펌웨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초부터 콜로라도 지역의 인재를 채용하기 시작한 SK 하이닉스는 이곳에서 낸드플래시를 활용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임베디드 멀티 미디어 카드(e-MMC) 등의 컨트롤러와 펌웨어를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콜로라도주 롱먼트시는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에 특화된 지역”이라며 “이번에 개소한 연구시설은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낸드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핵심 개발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에 낸드플래시 탑재가 늘어나고 SSD가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함에 따라 낸드플래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이후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이디어플래시’, ‘LAMD’, ‘이노스터테크놀로지의 eMMC 컨트롤러 사업부문’, ‘소프텍 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 ‘바이올린 메모리의 PCIe 카드 사업부문’ 등 낸드플래시와 SSD 개발업체 5곳을 인수한 바 있다.

이렇듯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역량을 강화하는 이유는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지만 D램 사업 쏠림이 심하기 때문이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낸드플래시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사업 강화를 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D램 시장 규모는 2015년 496억8400만달러(약 54조6673억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어 2018년에는 443억3100만달러로 하락해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내년 시장 규모가 334억2100만달러에서 연평균 3.9% 성장을 거듭해 2018년에는 356억6800만달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규모(매출 기준)는 D램이 크지만 미래 시장성은 낸드플래시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반도체산업 특성상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낸드플래시에 대한 현재의 투자가치는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