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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태양광 ESS 연합으로 유럽 공략
삼성-한화, 태양광 ESS 연합으로 유럽 공략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11.1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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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와 한화큐셀이 연합해 독일에서 가정용 태양광 제품을 출시하며 유럽 태양광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과 한화가 손잡고 유럽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삼성과 한화의 제휴는 양사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바탕으로, 각사가 전문적인 영역에 주력하는 동시에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이달부터 삼성SDI와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가정용 태양광 저장장치 제품인 ‘큐홈(Q Home)’을 공동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한화큐셀이 개발한 지붕형 태양광 모듈인 ‘큐홈(Q Home)’에 삼성SDI가 제조한 3.6㎾h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부착한 제품으로 낮에 태양광을 저장했다가 소비자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수도권 4인 가족 기준 연간 전력소비량을 4400㎾h라고 봤을 때, 집에 태양광 패널과 ESS를 설치하면 2200㎾h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며, “또한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ESS에 남은 전력과 태양광에서 나온 전력량 등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조사기관 ‘EuPD’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의 약 20%가 지붕형 태양광 장치를 설치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큐홈과 같이 태양광 모듈과 ESS를 결합한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삼성SDI와 한화큐셀 연합 사업의 첫 시장을 독일로 선택한 이유는 유럽에서 태양광 인프라스트럭처 및 보급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기도 하지만 한화큐셀의 본사가 독일에 있기 때문이다. 한화큐셀의 전신은 독일 큐셀로 지난 2012년 한화케미칼이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자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또한 삼성SDI가 독일에서 ESS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이번 제휴를 가능하게 했다. 삼성SDI가 독일 전력회사 베막에 납품한 ESS가 슈베린에서 지난 9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발전한 전력을 대형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하는 장치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이 일반 가정에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공급과 수요가 불일치할 때 손실을 줄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ESS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독일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올해 27%에서 오는 2020년에는 45%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ESS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정용 ESS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큐홈은 ESS를 포함해 패키지(일체형) 상품으로 출시됐고 삼성SDI를 파트너로 삼은 이유는 ESS 분야에서 가장 높은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독일시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뒤 영국과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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