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34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 5곳의 청약을 최종 집계한 결과, 일반투자자 공모 물량 121만9921주 모집에 1조6370만5580주의 청약이 접수돼 최종 경쟁률 134.19 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5조5520억3000만원이 유입됐으며, 이는 삼성생명(19조8444억원) 공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청약증거금이란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총 청약대금의 50%를 계약금으로 미리 납입한 돈을 말한다.
이렇듯 삼성SDS 공모 청약에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은 공모가와 장외주가 간 격차가 커 상승 여력이 클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장외시장에서는 공모가인 19만원을 크게 웃도는 34~37만원 선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보면 신한금융투자가 157.67 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증권이 143.55 대 1, 하나대투증권이 140.39 대 1, 한국투자증권D; 127.88 대 1, 동부증권이 102.75 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주식 배정을 받지 못한 청약 참여자는 오는 10일부터 청약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 투자자들은 배정된 주식의 대금과 청약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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