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매각통해 최대 1,000억 유입 기대 불구 주가는 하락
한컴라이프케어가 모기업 한글과컴퓨터(한컴)로부터 분리 매각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컴라이프케어는 전일 대비 13.32% 상승한 6,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4.45% 폭등한 7,3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한컴은 장 초반 3.37%까지 올랐다가 0.67% 내린 22,100원을 기록 중이다.
한컴은 비주력 계열사 한컴라이프케어를 매각을 통해 미래 주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매각을 결정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1위 개인안전장비 기업으로, 1971년 설립 이래 국내 방독면 및 소방용 공기호흡기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현재 한컴은 한컴라이프케어 매각을 위한 주관사를 물색 중이다.
이미 지난 2022년 한컴MDS를 매각해 마련한 자금을 국내외 AI기업 인수에 활용했던 한컴은 이번 매각자금 역시 새로운 투자에 써 AI사업 중심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컴라이프케어 경영권을 인수했던 한컴이 현재 보유한 지분은 36.13%에 달한다. 한컴이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지난 18일 종가(5,930원) 기준 약 600억원 가량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에 한컴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컴라이프케어의 주가 추이에 따라 최대 1,000억원가량의 현금이 한번에 한컴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