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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글로벌 기업 협력·시너지 창출
엔씨소프트,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글로벌 기업 협력·시너지 창출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3.29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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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게임경쟁력 강화·박병무, 내부역량 결집 담당
M&A 적극 추진 및 글로벌 기업들과 동맹 강화로 시너지 창출
아마존 TL 비공개 베타테스트 기대감
“올해 글로벌시장 진출 가시화되는 중요한 시기”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최초로 공동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체질개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원팀(One Team)구조로 조직내부의 상호보완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확장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28) 오후 이사회를 열고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를 정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가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건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부터 회사를 이끌었던 김택진 대표는 게임개발과 사업에 주력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엔씨의 핵심인 글로벌 게임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택진(왼족), 박병무(오른쪽)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김택진(왼족), 박병무(오른쪽)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박병무 대표는 기업경영 전문가로서 엔씨소프트의 지속 성장을 위한 내부 역량 결집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영의 내실화와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며 및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11VIG파트너스에 합류한 PEF 업계 베테랑인 만큼 엔씨소프트의 경영 효율화와 인수·합병(M&A)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사회에 앞서 이날 오전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를 엔씨의 글로벌 원년이라고 선언하면서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강조했다.

그는 공동대표로 선임 되면 글로벌라이제이션과 경영효율과 데이터 작업 프로세스 완비, M&A와 투자를 통한 IP 확보라는 4가지 키워드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2024년은 엔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임직원이 상호 보완하는 원팀(One Team)구조로 공통된 목표 아래 결집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엔씨소프트 측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게임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경영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결정이라며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며,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One Team) 시너지를 발휘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두 대표의 전문성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게임 IP(지식재산권)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와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강화로 전환점이 될 2024···구글·아마존·소니와 동맹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인 엔씨소프트는 해외 정상급 기업들과의 동맹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SIE)’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아마존 게임즈와는 쓰론 앤 리버티(TL)’의 해외 퍼블리싱을 위한 협업을 약속한데 이어 최근엔 구글 클라우드까지도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마크 로메이어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 사진: 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마크 로메이어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 사진: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26(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구글 클라우드 대표 및 임원진과 만나 협업의 범위와 규모 등을 확정했다.

엔씨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언어모델 바르코(VARCO)’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사의 기술의 집약체인 AI 모델들을 활용한 게임 개발 과정 효율화는 물론, 라이브 서비스 최적화부터 플랫폼 개발과 전사 생산성 향상까지 도출한다는 목표다.

김택진 대표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양사 간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글로벌 유저들의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생태계 구축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이번 미국 출장에서 회사 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미팅을 구글 고위 임원들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구글과의 협업에는 수년 동안 게임 개발에 AI를 활용해 온 엔씨소프트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AI 연구조직을 꾸린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6번째로 자체 개발한 LLM 바르코를 공개했다. 회사는 현재 AI 사업을 담당하는 엔씨 리서치 조직을 통해 바르코 LLM 바르코 스튜디오 등의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이다.

또한 김 대표는 이번 구글과의 협업에 앞서 지난해 11월 짐 라이언 SIE 대표와 만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분야를 포함,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위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글로벌 핵심 IP 및 기술력과 SIE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더로서 지닌 경쟁력을 결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 신작들의 글로벌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들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TL 글로벌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TL 글로벌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시장 출시를 예고한 ‘TL’410일부터 일주일간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TL’ 해외팀이 공개한 트레일러에는 기다릴 수 없다”, “너무 기대된다”, “드디어 출시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한,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배틀크러쉬도 금일까지 2차 글로벌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1차에 이어 대상 국가를 97개국으로 확장, 한층 개선된 게임성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해외에서는 탄탄한 게임성’,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감등에 대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소울2’도 올해 중국 정식출시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원작 PC 게임 블레이드 & 소울의 성과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해외 파트너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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