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집중·전문성 강화,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
친환경에너지 발전사 SK이터닉스가 SK디앤디와의 인적분할 후 첫 거래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7분 현재 SK이터닉스는 가격제한폭(29.96%)까지 급등해 12,84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에 신규상장한 SK이터닉스는 개장 직후 곧바로 상한가앞서 지난 4일 SK디앤디는 SK디앤디(존속회사)와 SK이터닉스(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완료했다.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부동산사업을, 신설회사인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전문회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이번 인적분할은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두 이종사업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통해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체성을 명확히 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분할로 투자 재원 확보, 전력중개, ESS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SK이터닉스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연료전지, 육상풍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화되는 시기”라며 “이미 착공된 칠곡 및 약목 프로젝트(약 1500억)가 인식될 예정이며, 보은 프로젝트(약 1,000억원)도 늦으면 내년 초 인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시작된다”며 “각종 인허가를 완료하고 고정가격계약 체결을 통해 판매처까지 확보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국내 톱티어 친환경에너지 발전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