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엔젤로보틱스, 오늘 코스닥 상장···올해 세번째 따따블 성공할까
엔젤로보틱스, 오늘 코스닥 상장···올해 세번째 따따블 성공할까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3.26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예측 흥행에 공모가 상단 초과…청약증거금 9조 몰려
2대주주 LG전자 지분 6.42% 보유···따따블 성공 여부에 이목 집중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설립 초기 기술력을 인정받아 LG전자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해 일찌감치 시장의 주목을 받은 기업이다.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도 9조원에 육박한 청약증거금을 확보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어 우진엔텍과 현대힘스에 이어 올해 세번째 따따블(공모가 4배 상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어지고 있다.

공모가 20,000원 기준 엔젤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약 2,803억원으로, 따따블에 성공할 경우 시총은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26일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가운데 따따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가운데 따따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angel MEDI)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angel GEAR)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angel SUIT)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angel KIT)가 있다.

하지마비 환자의 재활치료를 위한 보행보조 로봇이 주력 제품이며, 설립 초기 LG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증권신고서 기준 LG전자는 엔젤로보틱스 7.22%를 보유한 2대주주로 상장 이후 지분율은 6.42%가 될 전망이다.

IPO 과정에서도 시장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6~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157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상단을 초과한 20,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14~15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도 2,242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약 89,700억원을 확보했다.

설립 이래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지만, 시장에서는 상장 이후 주가 흥행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초 상장한 동종 로봇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의 주가가 상장 첫날 두 배 이상 뛰는 등 순항하고 있고, 수급 측면에서도 첫날 유통이 가능한 주식 비율이 28% 수준으로 낮기 때문이다. 통상 유통가능 물량이 30% 이하면 적다고 여겨진다.

증권가에서도 엔젤로보틱스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젤로보틱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보유한 가운데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의료보험 수가 적용되는 등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고성장하는 웨어러블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며 "고성장하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지평을 열 엔젤로보틱스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