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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수 오아시스, 연내 상장 재도전···성공할까
IPO 재수 오아시스, 연내 상장 재도전···성공할까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4.03.25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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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이커머스 알짜배기 강자···새벽배송 업체들 중 흑자 유일
온·오프라인 옴니 채널 보유로 ‘0%대 재고 폐기율’
자체 물류시스템 구축으로 낮은 물류비용

지난해 증시침체 영향에 기업공개(IPO) 작업을 철회했던 예비 상장사들이 올해 다시 한번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는 오아시스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오아시스는 유일한 흑자 이커머스 기업으로 시장의 주목받았으나 수요예측 참패와 높은 구주매출 비중 부담으로 IPO 작업을 한차례 중단한 바 있다.

국내 유의 흑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

자료: 오아시스
자료: 오아시스

영업이익 발생하는 유일한 식품 이커머스 기업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가 지난해 상장 철회의 아픔을 딛고 올해 상장 재추진을 위해 주관사를 교체하는 등 내부적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PO 주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한 증권사는 오아시스에 상장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해당 증권사는 오아시스에 연내 IPO 완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깔끔하고 속도감 있는 서비스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오아시스는 지난 2021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지난 2년간 함께 IPO를 준비해왔다. 양사는 각각 50억원씩 자기자본(PI)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2월 직상장을 철회한 후, 같은 해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검토했을 정도로 IPO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회사뿐 아니라 주요 재무적투자자(FI) 또한 오아시스의 연내 IPO 완수를 원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FI들이 LP에 영업 보고를 진행 중인 시점으로, 주주사에서도 투자한 비상장사의 IPO 시기와 관련해 살펴보고 있다오아시스의 경우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FI가 원하는 몸값에 더욱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흑자 기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오아시스는 2023(연결기준) 1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성적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한 쿠팡을 제외하고 나면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흔치않은 이커머스 기업이다.

에스에스지닷컴, 컬리가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영업실적이다.

특히 온라인 매출 비중이 꾸준히 상승한 점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오아시스의 연평균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24%. 충성 고객의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오아시스마켓의 회원수는 170만명으로, 같은 기간 월 6회 이상 주문하는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오프라인 옴니 채널 보유로 0%대 재고 폐기율

무엇보다 오아시스의 강점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판매채널까지 보유한 덕분에 재고 폐기율이 0%대로 극히 낮다는 점이다.

오아시스 온·오프라인 시너지

자료: 오아시스
자료: 오아시스

온라인에서 재고를 완판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 게다가 신선식품류는 유통기한이 짧은데다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 포장비 등 비용이 가공제품 대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발주·입고·보관·피킹&패킹· 배송까지 자체 물류시스템 구축으르 통한 저비용 물류 구조와 낮은 마케팅 비용, 남은 재고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저가 판매하는 전략 등으로 영업이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특히, 부분 자동화로 사람이 더 효율적인 작업에만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물류센터 설립 비용을 낮췄다. 실제로 성남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데 사용한 비용은 20억원이었다.

또한 냉동·냉장·상온 제품의 개별포장이 아닌 합포장으로 포장비용과 시간을 현저히 절감했다. 포장은 대부분 한 박스에 테트리스 쌓듯이 정렬되는데, 냉동·냉장 제품은 얼린 생수 혹은 생수 아이스팩과 함께, 상온 제품은 소박스에 따로 패킹된다. 냉동·냉장·상온 각각의 박스로 배송되는 타 이커머스와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업계 유일 합포장 구조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

자료: 오아시스
자료: 오아시스

이와 함께 오아시스는 폐기율을 0.18%대로 낮춤으로써 온·오프라인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폐기율로 인한 손실 금액은 생각보다 높은데 매출 1,000억원, 원가 75% 가정 했을 때 폐기율이 1%라면 무려 75,000만원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폐기율 1% 절감 시 75,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정도로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아시스는 지속적인 실적성장세를 바탕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경영 성과 요건도 충족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시장이 활개를 띄면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을 미룬 기업 리스트를 살펴보는 등 각 사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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