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서유럽 9개국 독점 공급 계약
“총 매출액 55% 수령 등 최상의 조건”
삼천당제약이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9개국에 독점판매하게 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은 가격제한폭인 29.94%까지 급등한 111,1000원을 형성하고 있다. 103,000원에 시작한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며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3월25일 삼천당제약 주가
이날 폭등은 지난 22일 장 마감 후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 시밀러(SCD411)가 유럽 9개국(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그리스, 아일랜드, 핀란드)에 독점 공급·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계약은 파트너사 총매출의 55%를 수령하는 조건으로, 유럽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당제약은 유럽 주요 시장인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서의 판매 네트워크가 구성됐으며, 특히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인 영국 진출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삼천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 주요 조건인 매출의 55%를 수령한다는 최상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럽시장에서 아일리아 PFS(Pre-filled Syringe)가 전체 판매량의 90%를 점유하는 가운데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PFS로는 유럽 최초로 EMA에 허가 신청을 해 퍼스트 무버로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또 타 경쟁사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오리지널 특허 침해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 중 직영 판매 체계를 갖춘 회사를 제외하고 유럽, 캐나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과 계약을 체결한 곳이 삼천당제약이 유일하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11월 유럽 5개국과의 계약 포함, 총 5,000만유로(약 700억원)의 계약금·마일스톤을 달성했다. 프랑스를 제외한 14개 국가에서 목표한 계약금·마일스톤을 달성, 추가 국가 계약 시 금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랑스시장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우대 법안 통과로 인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한 별도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게 된 만큼 삼천당 제약은 해당 환경에서 가장 특화된 조건으로 프랑스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다. 동유럽지역 역시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계약 포함 지금까지 삼천당제약의 글로벌 계약은 총 1,40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마일스톤을 확보, 예상 매출 규모는 6조를 초과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선진국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립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