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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주식 매수 역대급···코스피 외인 비중 26개월만에 최고
외국인, 국내주식 매수 역대급···코스피 외인 비중 26개월만에 최고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3.22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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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정책에 반도체 회복 기대감까지···외국인 자금 대거 유입
“외인 매수쏠리는 바이오·반도체 소부장 관심 유효”

올해 들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연일 매수세에 나선 결과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7645,3058천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 2,2441,699억원의 34.07%를 차지했다.

이는 2022126(34.20%)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21일 외국인투자자 유가증권시장 보유주식 시가총액 및 비중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외국인 보유 주식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초 30%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3132%대에서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언급된 이후 주주환원 기대감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해지며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순매수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날(21)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8,783억원으로, 지난 22(19,344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다.

12~321일 투자자별 순매수규모(외국인)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올해 들어 21일까지 두 달 반 남짓한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33,744억원에 육박해 작년 한 해 순매수액(151,230억원)90% 수준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향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특히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650억원어치 사들인데 이어 SK하이닉스(3,937억원), 삼성전자우(1,436억원), 현대차(1,144억원) 등을 집중 매수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5253% 수준이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각각 54.62%, 54.08%로 늘었다.

연초 이후 업종별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현대차·기아 등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이 30.69%에서 33.90%3.21%p 증가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업은 32.63%에서 34.96%2.33%p, 유통업은 15.86%에서 18.03%2.17%p 늘었다.

외인 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오면서 이들 운수장비, 금융업, 유통업 업종의 주가는 각각 14.42%, 21.07%, 6.23% 올랐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는 반도체와 밸류업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지속 중인데, 매수 업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최근 수급의 특징이라며 “AI 반도체와 밸류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되 바이오·유틸리티 및 반도체 소부장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을 트레이딩하는 전략도 좋은 대안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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