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정책으로 최근 지주사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CJ가 알짜배기 자회사인 올리브영의 상장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01분 현재 CJ는 전일 대비 5.79% 상승한 11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22,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회사 CJ올리브영 상장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매수세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 상장, 잔여 지분 추가 매입 등 이벤트가 현실화된다면 CJ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J는 2023년 4분기 매출액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5,734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0.6%, 74.7%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CJ제일제당(-3.7%), CJ ENM(-14.0%) 등 주요 상장 자회사 톱라인 역성장에도 CJ올리브영(38.0%), CJ푸드빌(2.2%) 등 주요 비상장지회사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66.9% 불어난 3,473억원을 기록했다”며 “CJ푸드빌도 순이익이 25.6% 증가해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CJ 주가는 이달에만 15.8%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상장자회사의 NAV 증가폭은 크지 않았으나 CJ올리브영, CJ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CJ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CJ올리브영은 2020년 유상증자시 1조8,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지난해 순이익 3,473억원 고려시 NAV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금리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CJ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