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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알리익스프레스와 결별 가능성에 급락
CJ대한통운, 알리익스프레스와 결별 가능성에 급락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3.2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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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내달 말 계약 종료 앞두고 물류사에 제안 요청서 보내
CJ·롯데·한진 3파전 가능성···“CJ 가능성 크지만 결과 예단 힘들어”

CJ대한통운 주가가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와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대한통운은 전 거래일보다 8.94% 하락한 117,200원에 거래 중이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이날 주가하락은 알리익스프레스가 다음달 말 계약 종료를 앞둔 가운데 CJ대한통운과 택배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국내 주요 물류업체들에 경쟁입찰요청서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는 해외직구와 관련해 통관·택배를 모두 CJ대한통운과 위탁 계약 중인데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경쟁 입찰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과 알리가 계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나 계약만료 후 추가 연장 불가시 이와 관련한 실적기대감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알리의 기존 위탁 계약은 4월에 만료되는데 신규 계약기간은 오는 5월부터 내년 5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입찰을 따내면 약 1년 동안 알리의 해외 직구 택배를 국내에서 전담해 운송할 수 있게 된다.

알리가 경쟁입찰을 받기로 한 배경에는 비용절감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e커머스를 중심으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몸집을 키운 만큼 물동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 파트너사와의 관계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알리는 국내에 11억달러를 투자하고 이중 2억달러를 들여서는 18의 물류창고도 짓겠다는 선언을 했다. 이 경우 국내 택배물동량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 등이 알리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CJ대한통운과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알리 정도 되는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택배사는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 정도이기 때문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안정적으로 파트너십을 이어온 CJ대한통운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경쟁입찰에서는 판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예외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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