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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3.2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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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업체 A사 주식 30,000주 보유
A사, 지난해 500억 투자유치 발표 후 주가 급등

()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재계와 KBS 보도 등에 따르면 구연걍 대표는 최근 보유중이었던 바이오업체 A사의 주식 30,000주 가량을 LG복지재단 측에 넘긴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419일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받은 바 있다.

주당 18,000원 수준이었던 A사의 주가는 500억원 투자유치성공 발표 당일 16% 넘게 급등했다. A사의 주가는 지난해 953,300원까지 올랐으며 현재는 34만원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당시 A사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투자를 결정한 인물은 BRV 캐피탈의 윤관 최고투자책임자(CIO). CIO는 구 대표의 남편이다.

구 대표의 A사 주식 매수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매수 시점이 투자 발표 전이라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샀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 자본시장법 제174조는 상장법인의 업무 등과 관련된 미공개중요정보를 특정증권 등의 매매, 거래에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KBS호재성 발표가 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알고 주식을 산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오자 주식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한 걸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재단은 현재 기부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연경 대표는 50세 미만 여성 주식부호 1위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올해 초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총수 일가들의 여성 주식부호 417명의 중 100만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자산을 보유한 385명을 분석한 결과, 구 대표가 1위로 나타났다.

구 대표는 LG(2.92%) 등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3,498억원어치다. 구 씨의 동생 연수씨도 860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 20대 중 가장 많은 주식을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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