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동양생명에 대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배당성향이 21.1%를 기록한 가운데 여건 조성이 가능하다면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900원에서 6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다만 당초 목표였던 배당성향 30%는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는 실적이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의 문제가 없었음에도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보험사 중 삼성(생명, 화재)을 제외한 다수의 배당성향이 20% 안팎에 머무르는 것도 이러한 영향”이라며 “업계가 정부 당국과 배당가능이익 산출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제도 개선 시 배당성향 30% 혹은 그 이상의 주주환원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동양생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2.2% 줄어든 5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보다 감소 폭이 커 보이지만, 이는 지난 2023년 1분기 금리 하락에 따른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이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계약은 단기납 종신, 건강보험 모두 절판 효과가 더해지면서 연납화 보험료(APE)가 지난해보다 24.6% 증가한 2063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배당을 재개한데다 경영진의 높은 주주환원 의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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