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타난 경계심리와 차익실현의 영향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67포인트(1.10%) 내린 2656.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27포인트 하락한 2673.57에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14억원과 701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09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19%), 비금속광물(0.10%)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6.60%), 운수장비(-3.51%), 보험(-2.36%), 의료정밀(-2.12%), 금융(-1.59%), 운수창고(-1.39%), 철강및금속(-1.25), 건설(-1.2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1.58%), 셀트리온(1.04%)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보합했고 기아(-7.11%), SK하이닉스(-2.50%), 현대차(-2.06%), POSCO홀딩스(-1.82%), 삼성바이오로직스(-1.28%), LG에너지솔루션(-1.10%), 삼성전자우(-0.9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2.57포인트(0.29%) 내린 891.9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0억 원과 1191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26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사무용 전자제품(4.05%), 가정용 기기와 용품(2.92%), 인터넷과 카탈로그 소매(1.44%), 우주항공과 국방(1.15%) 등은 올랐고 전기 유틸리티(-6.52%), 자동차(-4.62%), 자동차부품(-3.29%), 생명보험(-3.21%)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신성델타테크(12.00%) , 레인보우로보틱스(5.61%), 클래시스(5.07%), 알테오젠(3.47%) 등은 상승한 반면 HPSP(-2.26%), JYP Ent.(-1.1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1%대 하락세를 기록해 2650선까지 레벨 다운됐다"며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밤 사이 미국채 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급 여건이 악화돼 지수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매크로 이벤트 앞두고 전반적으로 차익 실현 성격의 매물이 출회했다"며 "특히 저PBR(순자산비율) 업종·종목들의 부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새벽에 엔비디아 기조연설에도 AI(인공지능)·반도체 모멘텀도 약해지며 기술주 약세도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