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1.59% 급등하며 9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66.84)보다 19.00포인트(0.71%) 오른 2685.84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22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94억원과 82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7%), 화학(1.50%), 기계(1.38%)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2.03%), 금융(-0.95%), 보험(-0.8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1.92%), LG에너지솔루션(2.26%), 삼성바이오로직스(4.00%), 삼성전자우(0.65%) 등은 상승한 반면 현대차(-0.4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80.46)보다 14.02포인트(1.59%) 상승한 894.48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은 249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3억원과 108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48%), 에코프로(2.33%), HPSP(1.53%) 등은 상승한 반면 HLB(-1.37%), 알테오젠(-1.22%), 리노공업(-0.39%)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 대해 "지난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시총상위 대형주들은 대부분 상승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주에 이어 조선주가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미국 내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바이오안보법'이 부각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관련주들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1%대 반등해 900선에 근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