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10년 만에 대표 변경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흥행에 시장 활로 찾나
10년 만에 대표 변경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흥행에 시장 활로 찾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3.18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동접자 27만 돌파
블록체인 게임 대표 흥행작 ‘미르4’ 제치고 1위…매출 10배
가상자산 상승세와 맞물려 P2E 게임시장 활기 기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주총 앞두고 사임···박관호 의장 대표 복귀

위메이드가 글로벌 P2E(플레이 투 언) 버전으로 출시한 블록체인게임 나이트크로우의 초기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가상자산 상승세를 맞이해 그동안 주춤했던 P2E 게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실적개선까지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나이트크로우는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13세기 유럽 실제 역사와 판타지를 결합한 고유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외에도 올해 출시예정인 다수의 신규 게임 라인업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다.

18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이날 동시접속자 27만명을 돌파해 전날 처음으로 26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미르4 글로벌을 제치고 위믹스플레이 1위 게임에 등극했다. 미르4 글로벌을 제친 위믹스플레이 내 게임은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 처음이다. 미르4 글로벌은 2021년 출시된 뒤 3개월이 채 안 돼 블록체인게임으로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크로우가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 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크로우가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에 대적할만한 작품인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후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달러(133억원)를 돌파했다. 특히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미르4 글로벌 대비 무려 10배에 달하는 매출을 거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후 동시접속자 수가 증가하면서 매출 규모 역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위메이드가 투자한 개발사 매드엔진이 만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2023년 출시 후 흥행에는 게임성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멀티 토크노믹스를 구현했다. 위믹스3.0 메인넷의 옴니체인 네트워크 우나기(unagi)’ 전략에 따라 이더리움, BNB, 폴리곤, 아발란체, 크로마, 위믹스3.0 6개의 체인을 지원한다. 위믹스3.0 외 다른 체인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은 우나 월렛을 통해 자유롭게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또 캐릭터 게임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NFT(대체불가토큰)’를 구현했다. 캐릭터 NFT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크로우 토큰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나이트크로우 SSS 시스템으로 모인 위믹스

자료: 위메이드,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위메이드,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특히 해외에서만 제공 중인 스트리머 지원 시스템인 ‘SSS(Streamer Supporting System)’가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포터는 게임 내 상품 구매를 결제할 때마다 씨드(Seed)라는 티켓을 받으면, 응원하는 스트리머에게 획득한 씨드를 전달할 수 있다. 적립된 씨드는 각 스트리머에게 적용되는 분배 비율에 따라 계산해 현금이 아닌 위믹스로 지급된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위메이드는 연내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예정으로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트크로우 외에도 3판타스틱4베이스볼’, 2분기 미르4(중국)’, 3분기 레전드오브이미르’, 4분기 미르M(중국)’까지 다수의 신규 기대작을 통해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1분기에는 나이트크로우 매출 기여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데다 초기 마케팅비용 집행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겠지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임···박관호 의장 대표 복귀

한편, 지난 14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전격 사임한 가운데 신임 대표는 회사 창립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맡게 되면서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장 전 대표는 부회장직을 맡아 박 대표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돼 경영에 복귀한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돼 경영에 복귀한다.

박관호 의장은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자를 대표하는 인물로, 2000년 위메이드를 설립해 한국과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 및 서비스를 이끌었다.

20239월 말 기준 위메이드 지분 42.6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박 신임 대표는 2000~2004, 2005~2012년까지 위메이드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이후로는 이사회 의장 직책을 수행해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박관호 의장은 개발에 전념하며 경영을 지원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수장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박관호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