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이차전지 소재인 황화리튬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주가가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18일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스페셜티케미컬에 따르면 지난 15일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전고체배터리 전해질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Li2S)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러한 소식은 곧바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37분 현재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 거래일 대비 9.05% 급등한 37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미시청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구미시 국회의원,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 및 지역 경제계 주요 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리튬 상업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2025년부터 구미지역에 3,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된 정밀화학 전문기업이다. 늘어나는 고객 수요 대응을 위해 황화리튬 데모플랜트 증설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제품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대규모 상업화 공장건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 2027년 양산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MOU는 황화리튬 상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황화리튬 공급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황화리튬의 품질과 물량 면에서 업계를 선도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동차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