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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네 마녀의 날' 맞아 약 2년 만에 2700선 돌파
코스피, '네 마녀의 날' 맞아 약 2년 만에 2700선 돌파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3.14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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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약 2년 만에 27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와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의 오름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93.57)보다 25.19포인트(0.94%) 오른 2718.76에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4월22일(2704.71)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31억원과 18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40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45%), 금융(3.18%), 전기가스(3.05%), 운수장비(2.99%), 운수창고(2.70%)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27%), 삼성바이오로직스(1.45%), 현대차(1.21%)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04%), LG에너지솔루션(-0.60%), POSCO홀딩스(-1.34%) 등은 하락했다.

금일 코스피 상승의 주요요인은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개정한다고 밝히면서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금융주, 자동차주 등의 상승이 지수를 이끌었기 때문읻.

코스닥은 전 거래일(889.93)보다 2.41포인트(0.27%) 하락한 887.52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이 21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0억원과 4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76%), HLB(5.67%), 알테오젠(2.74%) 등은 상승했고 에코프로(-0.49%), HPSP(-3.52%), 엔켐(-2.31%)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선물옵션 만기일 수급 변화는 제한적이었다"며 "이날 금융위원회가 기관투자자들의 밸류업 동참을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 가이드 라인을 개정한다는 소식에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동시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우려에도 금융섹터 강세가 지속되며 조선주, 유틸리티 업종 상승에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금일 코스닥은 미국의 주가 하락과 연동되며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조선사 수주 훈풍에 조선기자재들이 강세를 보였고, 바이오 업종은 HLB가 신약승인 기대감이 이어지며 반등하는 등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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