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거래일 간 약 130% 급등
거래소, 14일 래몽래인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
코스닥 상장사 래몽래인 주가가 배우 이정재가 투자했다는 소식에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오후 2시58분 현재 전일 대비 9.79% 상승한 2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것을 포함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인 래몽래인은 이 기간 주가가 130%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래몽래인을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래몽래인은 지난 12일 이정재 외 3인이 총 2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와이더플래닛(181만2,688주), 이정재(503,524주), 박인규(503,524주), 케이컬쳐 제1호조합(100,704주)이다. 유증 납입일은 이달 20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11일이다. 발행된 주식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와이더플래닛은 래몽래인 지분 취득에 대해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 및 사업 다각화”라고 밝혔다.
최대주주에 오르는 와이더플래닛과 래몽래인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마케팅 플랫폼 기업 와이더플래닛은 이정재 사단에 인수된 이후 콘텐츠 제작·투자·배급 등 스튜디오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최근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지난 2008년부터 약 40여종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408억8,481만원, 영업손실은 87억4‘146만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