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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해소·업황개선 키움증권, ‘밸류업’ 동참···자사주 3년간 분할 소각
악재해소·업황개선 키움증권, ‘밸류업’ 동참···자사주 3년간 분할 소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4.03.13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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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ROE 15%에 임직원 성과보수 연계
“업황 개선·저PBR·주주환원 노력 3박자 긍정적”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정책에 키웁증권도 동참한다.

13일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보유 자사주 209만여주를 3년간 분할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총 발행주식의 7.99%에 해당하는 2095,345주를 2026년까지 매년 3월에 3분의 1씩 소각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주환원책에 따라 내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의 목표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며, 2026년부터는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보유 자사주 209만여주를 3년간 분할 소각하겠다고 공시하며 밸류업 정책에 동참했다.
키움증권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보유 자사주 209만여주를 3년간 분할 소각하겠다고 공시하며 밸류업 정책에 동참했다.

2023년 사업연도에 대한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책정했다. 총 배당규모는 881억원이며 자사주 취득에 사용된 700억원을 더하면 지난해 별도기준 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 대비 46.7%에 달해 목표치를 초과했다.

키움증권은 이외에도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목표로 설정하고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이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사업부문별 리스크 대비 이익 확대 방안을 추구하고, 저수익자산의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를 강화하고 기업금융(IB)부문은 선택적으로 우량 딜에 집중하며,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부문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설립을 통해 동남아, 북미 등으로 거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김지산 전략기획부문장과 유경오 재무지원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 의안으로 올리기도 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4분기 1,914억 적자···영풍제지 미수금 등 반영 영향·악재는 모두 해소

키움증권의 20234분기 영업손실은 2,770억원, 지배주주손실은 1,914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및 전 분기 모두 적자전환했다. 이는 충당금 및 손상차손 약 5,000억원이 반영된 것을 비롯해 미수금 4,333억원 외에도 젠투펀드 220억원, PF 280억원, 런던오피스 260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인식된 결과다.

키움증권 20234분기 실적

단위: 억원

자료: 키움증권
자료: 키움증권

본업인 리테일 영업은 양호했다.

4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전 분기대비 23% 감소했는데, 증시 일평균거래대금이 30% 줄어들었지만 파생상품 수수료수익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며 선방했다. IB 수수료수익은 LS머트리얼즈 IPO 주관 등 기업금융부문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분기 금융자문수수료 수취로 인해 높았던 기저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채무보증수수료가 일부 있었지만 이는 신규 사업장에 대한 PF 주관보다는 과거 진행한 딜에 따른 수익이 이연돼 인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자손익은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작년 980bp 인상)에 따라 이자비용이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료: 키움증권
자료: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손실비용과 증가한 충당금 전입액 모두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적자 전환했으나 이로써 악재는 모두 해소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빠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투자자 친화정책 및 금리인하 기대감에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PBR0.71배에 불과해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주주환원 뿐 아니라 대형증권사의 우려 요인인 PF ELS 모두 익스포저가 적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올 들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증권업 전반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키움증권이 해당 정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중장기적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에 대한 능력과 높은 의지로 향후 밸류에이션 확대 여지가 가장 크다키움증권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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