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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식배당 톱10, 10년간 배당액 9배↑···증가율 1위는?
여성 주식배당 톱10, 10년간 배당액 9배↑···증가율 1위는?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3.1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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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분석…이부진·이서현·구연경 증가율 1∼3위
여성 총 배당액 1위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삼성가(家) 세 모녀 배당액 증가 불구 12조 규모 상속세 부담

여성주주들 중 주식 배당액이 많은 상위 10명의 배당규모가 상속 및 증여 등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9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최근까지 2023년도 결산배당을 발표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주식 보유 현황과 결산배당을 포함한 2023년 전체 배당액을 10년 전인 2013년가 비교분석했다고 밝혔다. 비교 결과 상위 10명의 배당 총액은 2013513억원에서 20234,731억원으로 늘어나 무려 822.2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주식배당 상위 1010년 대비 증감률 순위

자료: 리더스인덱스
자료: 리더스인덱스

10년간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이부진 사장은 2013년도에 삼성SDS 지분 3.9%에 대한 배당금 151,000만원을 받았으나 이후 상속에 따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지분에 대한 배당이 반영돼 2023년도에는 9,571.7% 증가한 1,4599,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013년도에 이부진 사장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았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6,140.2% 늘어난 9419,000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 3위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다. 2013LG 보유 지분 0.7%에 대한 배당금으로 122,000만원을 받은 구 대표는 이후 상속으로 지분율이 2.92%로 상승하고 주당 배당액도 1,000원에서 3,100원으로 늘면서 작년도 총 배당액은 10년 전보다 1,031% 증가한 1216,000만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중 총 배당액 1위인 이건희 선대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2013년도 삼성전자 지분 0.75%에 대한 배당금 1549,000만원을 받았다. 올해 1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매각해 보유 지분은 줄었으나 배당금은 지난해 보유 기준에 따라 1,464억원을 받아 10년 전 대비 84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홍 전 관장을 비롯한 삼성가() 세 모녀는 지분평가액과 배당액은 늘었으나,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유족이 내야 하는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큰 상황이다.

삼성가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 중이다.

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작년 5월에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금융권에서 주식 담보대출도 받았으나 전 세계적 금리인상 기조로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부담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136,000만원에서 947,000만원으로 증가율 5(598.9%), 김주원 DB그룹 부회장이 288,000만원에서 1182,000만원으로 6(310.4%)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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