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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증권사 인수에 적극적…포스증권, 인수 후보 물망
우리금융, 증권사 인수에 적극적…포스증권, 인수 후보 물망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3.10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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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ㆍ자산운용 전문가 영입 잇따라

우리금융그룹이 증권, 자산운용 등 관련 업계 출신 임원을 강화하면서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회 한국포스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달 29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종금 신임 대표에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추천했다. 

자추위는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하고 우리종금과 시너지를 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남 대표는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과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거쳤고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내다가 지난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우리금융에 합류했다. 

더욱이 남 대표에 이어 양완규 미래에셋증권 대체투자금융 부문대표를 투자금융(IB)·기업금융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는데 이로써 자산운용사 출신 대표와 증권사 출신 부사장이라는 양 날개를 달며 증권업 진출을 위한 태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에는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 합병을 완료해 증권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

M&A를 위한 실탄도 마련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5000억원 규모로 우리종합금융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증권업 진출은 우리금융에게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우리금융 실적에 ‘은행 쏠림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2조5167억원으로 이 가운데 주요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2조5159억원(99.9%)에 달한다. 

현재 우리금융의 증권업 진출을 위해 거론되는 유력한 인수후보는 포스증권이다. 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플랫폼인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소형 증권사다. 2013년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설립, 한국증권금융이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포스증권을 인수하다면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한 후 우리종금과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종금을 통해 증권업을 대부분 하고 있지만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영업은 못하고 있다. 증권업 라이선스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스증권은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신탁업(IRP)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신규 라이선스 발급 없이 우리종금과의 합병 시 기존 종금사 업무와 합쳐 시너지를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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