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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차세대 ‘46파이’ 배터리 내년 양산 소식에 이틀째 강세
삼성SDI, 차세대 ‘46파이’ 배터리 내년 양산 소식에 이틀째 강세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3.08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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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내년 초 양산···수급 쏠리며 주가 탄력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46파이(지름 46mm)’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49분 현재 삼성SDI 주가는 전일 대비 6.19% 오른 437,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SDI는 전날 주가가 13%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이러한 강세는 삼성SDI가 내년 초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매수세를 이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전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46파이(지름 46) 배터리는 내년 초면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구체적인 시기는 고객에 따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중심으로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 21mm·높이 70mm) 대비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4,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이다. 높이가 80mm로 한정된 4680 원통형 배터리와 달리 지름만 46mm로 동일하고 높이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삼성SDI PRiMX(프라이맥스) 원통형 배터리. 사진: 삼성SDI
삼성SDI PRiMX(프라이맥스) 원통형 배터리. 사진: 삼성SDI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 천안 공장에 46파이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GM 등에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구체적인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신규 수주를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테슬라에 이어 많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4680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늘리면서 업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BMW, GM(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볼보 등도 4680 배터리 장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시장이 커질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겨낼 배터리 업계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4680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단가도 저렴한 만큼 완성차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기술력부분에서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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