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카카오페이 지분 2.2% 블록딜 매각···1,130억 규모
카카오페이 주가가 2대주주인 알리페이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01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4.23% 내린 40,75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엔 40,600원까지 떨어져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알리페이싱가포르(ALIPAY SINGAPORE HOLDINGPTE. LTD.)는 보유중인 지분 일부 약 2.2%를 매각하기 위해 전날 장 마감 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가 담당했다.
이번 수요예측 희망가격은 주당 38,380원으로, 이날 종가 42,550원 대비 9.8% 할인된 가격이다. 매각대상 주식수는 295만주로 약 1,13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매각되는 주식은 향후 90일 동안 락업(Lock-Up) 조건이 걸려 있다.
중국 앤트그룹 계열의 알리페이싱가포르는 현재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 지분을 약 34.2% 보유하고 있다. 앞서 알리페이싱가포르는 지난 2022년 6월에도 카카오페이 지분 약 9.8%를 블록딜로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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