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에너지 밀도로 배터리팩 생산성 31% 향상·BMS 제어 안정성 강화”
금양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4695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양은 전일 대비 24.80% 폭등한 12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장 한때 129,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급락에 이날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SDI(-2.14%), 에코프로비엠(-5.37%) 등 국내 다른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과 달리 금양은 장 중 내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강세는 금양이 국내 최초로 4695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695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95㎜인 원통형 배터리로 이미 개발해 둔 21700 배터리를 업그레이드한 배터리다. 해당 배터리는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에 장착한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팩 생산성을 31%가량 향상시키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제어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게 금양 측의 설명이다.
금양 관계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중국, 캐나다 등의 국가기관과 글로벌 배터리기업들의 미팅예약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 중인 제2공장 완공 후 내년 1월부터 2170 배터리 2억셀 생산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내년 6월부터 4695 배터리 1억셀 양산을 시작해 점차 생산역량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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