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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등 초전도체주, ‘PCPOSOS’ 결과 美학회 발표 후 하락
신성델타테크 등 초전도체주, ‘PCPOSOS’ 결과 美학회 발표 후 하락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3.05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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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OSOS 실험결과 발표 후 초전도체 관련주 일제히 약세
김현탁 교수, 부양 영상 등 제시하며 “상온 초전도체” 주장
전문가들 “학회발표가 학술적 인정 의미 아냐…공신력 있는 검증 필요”

신성델타테크 등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신물질 ‘PCPOSOS’의 초전도성 실험결과가 발표된 이후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23분 현재 초전도체 대장주인 신성델타테크는 전일 대비 8.92% 하락한 112,3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외 또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로 엮인 파워로직스(-12.37%)와 씨씨에스(-11.16%) 등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이날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것은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국내 연구진이 미국 학회에서 공개한 새로운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개발 결과가 실망스러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엑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LK-99 연구자인 김현탁 미 윌리엄앤메리대 교수는 지난 4(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의 초전도성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PCPOSOSLK-99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물질 PCPOO에 황(S)을 추가한 물질이다. LK-99 연구진 사이에도 LK-99가 초전도성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새로 개발해 만든 것이다.

미국 물리학회(APS) 학술대회 웹사이트에 게재된 발표 설명에 따르면 연구진은 PCPOSOS가 마이스너 효과(특정 온도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거나 물질 내부 자기장이 겉으로 밀려나는 반자성질), 제로(0) 저항, 자석 위에 놓을 때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석배 대표 등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함께 “SCTL(슈퍼컨덕터 테크놀로지 랩)의 정대철씨, 부산대 김민기 박사, 중국과학원의 왕홍양 박사, 화남이공대 야오 야오 박사등이 동료 연구자라고 소개했다.

김현탁 연구교수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물리학회에서 PCPOSOS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엑스(옛 트위터) 캡처
김현탁 연구교수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물리학회에서 PCPOSOS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엑스(옛 트위터) 캡처

PCPOSOS 화학식 등을 언급한 김 교수는 부분 부상(물질이 자석 위에서 완전히 뜨지 않고 일부만 뜨는 현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2종 초전도체의 증거이며 다른 연구팀에서 제로 저항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샘플이 자석 위에서 완전히 뜨는 공중 부양을 보였다며 SCTL1,600배 확대해 촬영한 PCPOSOS 샘플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이날 발표에서는 샘플 실물이 공개되지 않고 영상만 공개된 데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특히 사진, 영상 중 일부는 출처가 불분명한 곳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학계 일각에서는 발표 전부터 이번 PCPOSOS 발표에 대해 크게 주목할 요소는 아니라는 의견이 이어져 왔다. 말 그대로 발표일 뿐, 미국물리학회가 해당발표로 상온·상압 초전도성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최경달 한국초전도저온학회장(한국공학대 교수)발표와 논문 투고·채택과는 다르다. 미국물리학회에 발표했다 해서 학회가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인정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초전도저온학회에서 LK-99 검증위원장을 맡았던 김창영 서울대 교수도 학회발표는 신청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학회에서 그 내용을 인정해 준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이번 발표 역시 현재는 주장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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