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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사자…반도체주 지수상승 이끌어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사자…반도체주 지수상승 이끌어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3.04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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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종목이 랠리하면서 금일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는 등 AI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2.36)보다 31.91포인트(1.21%) 상승한 2674.27에 장을 닫았다. 0.84% 상승 출발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2680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34억원과 41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2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87%), 철강금속(2.87%), 기계(2.38%), 전기전자(2.14%), 금융(2.00%), 유통(1.71%), 증권(1.47%), 제조(1.47%), 종이목재(0.78%), 화학(0.73%), 운수장비(0.66%), 음식료(0.42%) 등은 올랐고 섬유의복(-1.86%), 운수창고(-1.54%), 통신(-1.36%), 서비스(1.27%), 건설(-1.18%), 의약품(-0.97%), 의료정밀(-0.22%), 비금속광물(-0.21%), 전기가스(-0.1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6.59%), POSCO홀딩스(6.14%), 삼성전자(2.04%), 현대차(2.00%), LG화학(1.99%), 기아(0.88%)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셀트리온(-2.00%), LG에너지솔루션(-0.75%) 등은 하락했다. 

금일 코스피의 상승세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AI 랠리 확산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영향이 크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델 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31.6% 폭등한 124.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델은 AI용 서버 매출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4.00% 상승한 822.79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2조 원을 돌파했고 AMD도 5% 넘게 급등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4%, 0.80%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다우 지수도 0.23%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4929.58포인트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러한 영향에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6.59%를 끌어 올리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62.96)보다 10.01포인트(1.16%) 오른 872.97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74% 오른 860선에서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213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06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보합을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PSP(8.95%), 알테오젠(4.11%), 레인보우로보틱스(3.10%), 에코프로(2.43%), 에코프로비엠(1.31%), HLB(0.74%), 신성델타테크(0.24%) 등은 상승한 반면 엔켐(-6.60%), 셀트리온제약(1.44%), 리노공업(-0.2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순매수세에 1%대 상승세를 기록해 2680선까지 회복했다"며 "지난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결과를 통해 물가 안정을 확인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 하향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모멘텀까지 가세하며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호실적을 기록한 델은 실적 발표에서 AI에 최적화된 서버 모멘텀이 강하다고 언급했다"며 "이로 인해 증시에서 AI 모멘텀에 힘을 실어주며 산업 노출도가 높은 코스피 강세가 전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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